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연봉협상시 업무성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성과를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나 치밀하고 적극적인 연봉협상 태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ㆍ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776명을 상대로 연봉협상시 자신의 성과를 정확히 인정받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성과치를 수치화하거나 객관화하는 작업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6%가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연봉협상시 태도도 '회사에서 정해주는대로 받아들인다'는 대답이 45.6%로 가장 많았고 '적극적으로 임하지만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받으면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편'이라는 응답자는 18.8%였다.
'결렬되거나 임금삭감 가능성 때문에 소극적으로 협상에 임한다'는 응답은 10.6%였으며 '성과에 대한 대가는 받아야 하므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대답은 21.1%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이밖에 연봉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이직계획을 세우고 이직할 때까지는 받아들인다'(74.5%), '억울하지만 그만둘 수 없으므로 받아들인다'(17.9%), '용납할 수 없으므로 퇴사한다'(5.4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올해 연봉협상 결과 예상되는 인상폭은 '5% 이상 10% 미만'이라는 대답이 36.1%로 가장 많았고 '5% 미만' 24.2%, '10% 이상 15% 미만' 15.5%, '임금 동결' 10.1% 등의 순이었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