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생산직보다 1670만원 많아
대졸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 사이 연봉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근로자 가구의 가구주 평균 근로소득은 2780만원으로 2005년(2635만원)보다 5.5% 증가했다.
7일 통계청의 ‘2006년 가계수지 동향’을 보면, 대학을 졸업한 가구주는 지난해 연봉이 3831만원으로 05년 3602만원보다 6.4% 늘었다. 반면 고교 졸업자는 같은 기간 2487만원에서 2583만원으로 3.9% 느는 데 그쳤다. 또 중학교 졸업자는 불과 0.4%(1686만원→1693만원)만 늘었고, 초등학교 졸업자는 오히려 0.3%(1342만원→1338만원) 줄었다. 대졸자와 고졸자의 연봉 격차는 전국 가구 가계수지 조사가 처음 시작된 03년 1.42배(951만원)에서 04년 1.44배(1069만원) 05년 1.45배(1115만원) 06년 1.48배(1248만원)로 해마다 벌어지고 있다.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 근로자의 지난해 연봉은 3726만원으로 2056만원을 받은 생산직보다 1.81배(1670만원) 많았다. 사무직과 생산직의 연봉 격차는 03년 1.79배(1431만원)에서 05년 1.82배(1607만원)로 벌어졌다가 지난해 조금 좁혀졌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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