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지원책 눈길
삼성에버랜드가 22일 사회봉사를 잘 하는 직원들을 뽑아 외국 연수를 보내주거나 승진 때 가산점까지 주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사회봉사 실적이 좋아 사장상을 받은 직원과 팀은 외국 연수를 떠날 기회를 얻고,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장관상 등 외부 봉사상을 수상한 직원은 승진 때 가산점을 받게 된다. 회사는 또 ‘봉사활동 마일리지 기프트제도’를 도입했다. 연간 200시간 이상 봉사를 하는 직원이 원할 경우 봉사처에 회사 지원금으로 소원 한 가지씩을 들어주는 제도다. 에버랜드는 이런 인센티브를 활용해 직원들의 사회봉사 참여율을 지난해 80%에서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직원 한명당 봉사시간도 14시간에서 18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가족’과 ‘문화예술’에 초점을 맞춘 삼성에버랜드는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린이와 가족들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전국 관광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무료컨설팅, 치료도우미견을 활용한 교도소 재소자 교정프로그램 등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노빈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올 한해 사업 특성을 살린 나눔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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