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교육제도 눈길
유기농 상품 유통업체인 초록마을(www.hanifood.co.kr)이 국내 최초로 ‘유기농 판매 관리사 제도’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
초록마을은 5일 판매자의 유기농·친환경 상품 및 유통 관련 지식 수준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더욱 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도록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유기농 판매 관리사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수강 신청자들은 3개월 과정의 외부 위탁교육과 사이버 강의를 듣고, 유기농업과 식품가공 관련 필독서 6권을 읽은 뒤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 제출과는 별도로 본사가 실시하는 평가를 거쳐 통과할 경우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교육비용은 전액 초록마을 본사가 지원하며, 자격을 딴 가맹점에는 다양한 혜택을 주고, 초록마을 대표 매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교육은 1년에 상·하반기 각 한 차례씩 진행된다.
이상훈 초록마을 대표는 “구입할 때 맛과 크기 등 외형적 기준이 선택 기준인 일반 농산물과 달리 친환경 농산물은 재배 기술의 차별성 등 보이지 않는 기준이 중요하다”며 “농가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안내함으로써 판매자는 물론 농가와 생산자에게도 부가가치를 높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판매 관리사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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