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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점심시간 온라인게임은 무죄”

등록 2005-03-21 19:08수정 2005-03-21 19:08

회사서 사이트 차단하자 PC방 북적
일부기업 “쉴땐 사무실서” 허용추세

최근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www.pangya.co.kr )를 서비스하는 엔트리브소프트 사무실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팡야 홈페이지에 올라간 피시방 안내 게시물 하나를 삭제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팡야에서는 매주 피시방 한 곳을 선정해 소개해 왔는데, 마침 그 주에 선정된 인천의 한 피시방 업주가 “항상 점심시간이면 한 걸음에 달려오셔서 팡야를 즐기시는 ××공사 여러분, 풀 코스 홀인원 하세요”라고 인천 지역의 한 회사 이름을 그대로 밝혀버린 것이다. 이 내용을 본 회사 쪽에서는 사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감찰을 실시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졌다.

지난해부터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는 등의 이유로 메신저나 싸이월드 등의 사이트를 직장에서 접속하지 못하도록 한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 주변 피시방으로 몰려가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점심시간 중 잠시 짬을 내는 만큼 이들이 주로 즐기는 게임은 팡야, 카트라이더처럼 3~5분 정도면 승부를 가릴 수 있는 ‘캐주얼 온라인 게임’들이다.

이에 따라 엘지전자 등 일부 기업들은 얼마 전부터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중에는 사무실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다. 아예 못하게 막는 것보다는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놀도록’ 하는 것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엘지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 송준혁 과장은 “점심시간 후 10분 정도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 보면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그 이후 업무도 더 집중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사이버세대 직장인 풍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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