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의 80% 이상은 협상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ㆍ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자사 회원 중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810명을 상대로 연봉협상 여부를 물은 결과 42.29%가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답했다.
협상을 마쳤다는 응답자에게 결과에 대한 만족 여부 물은 결과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82.39%를 차지했다.
이들은 협상결과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로 '일방적인 통보식 협상이어서'(58.02%), '연봉 인상폭이 기대에 못 미쳐'(20.61%), '평가기준이 애매모호해서'(17.56%), 등을 꼽았다.
또 불만족스러운 협상 결과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일단 회사 방침을 받아들이나 이직을 준비하겠다'(62.60%),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협상을 노린다'(16.03%), '업무성과를 올린 후 중간협상에 도전한다'(5.34%) 등을 지적했다.
반면 결과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들은 올해 연봉협상을 위해 '업무성과 질적 향상'(32.08%), '자기계발'(26.42%), '근무시간 초과 근무'(22.64%), '상사ㆍ동료와 친분 쌓기'(18.87%)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응답자들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연봉협상 결과로 '동종업계 평균보다 내 연봉이 낮을 때'(31.91%), '직속후배 연봉과 차이가 별로 없거나 내 연봉이 낮을 때'(23.67%), '비슷한 경력으로 새로 입사한 직원의 연봉이 더 높을 때'(21.28%) '직장내 동년배보다 내 연봉이 낮을 때'(15.96%) 등을 꼽았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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