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하반기에 20여명 뽑기로
한국전력이 앞으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할 때 10% 이상을 저소득 소외계층 출신 가운데서 뽑기로 했다. 지난해 지역난방공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사회형평적 인재 특별채용’을 도입해 호평을 받은 뒤, 공기업 중심으로 소외계층 특별채용제도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전은 3일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 때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자들을 위해 선발 인원의 10~20% 선을 할당해 별도의 공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게 지원 자격을 주되, 특히 고아 및 조손 가구 출신, 농어촌 가구, 혼혈인, 의상자(직무와 무관하게 의로운 행위를 하다 다친 사람) 등 형편이 어려운데도 현실적으로 취업이 쉽지 않은 이들을 우대하기로 했다.
한전은 구체적 지원 요강과 전형 절차를 7월 초 공개할 예정이다. 한전 쪽은 “애초 하반기에 예정된 공채 모집인원은 그대로 두고 별도로 20명 남짓을 더 뽑을 계획이며 성과와 반응을 봐가며 순차적으로 인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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