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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포스코, 생산직에 주부 첫 공채

등록 2007-05-06 20:59

30명 안팎 뽑아 6개월 훈련 뒤 정규직 전환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기업 생산직 일자리가 주부에게도 열렸다. 포스코는 주부들만을 대상으로 약 30명 안팎의 생산직 사원을 공개채용한다고 6일 밝혔다. 제조 대기업의 생산직 사원 공채에서 기혼여성을 모집대상으로 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 공채에서 6개월 교육과정의 주부 직업훈련생을 모집해 교육과정을 마친 다음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해 줄 방침이다. 196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고졸 또는 전문대졸 학력이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모집분야는 품질·공정, 화공·화학, 기계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채용 홈페이지 (posco.incruit.com)의 ‘질문하기 게시판’을 참조하면 된다.

주부 직업훈련생들은 포항과 광양의 제철소 현장부서에서 근무하게 되며, 직무와 근로조건 등은 남자 사원과 동일하다고 포스코 쪽은 설명했다. 그동안 여성 현장생산직 근로자가 전무했던 포스코는 이번에 뽑을 주부 사원들이 꼼꼼하고 섬세한 업무처리로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사고율을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출소 안에 여성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각 지역별로 직장보육센터를 세워 주부사원들을 고려한 근무여건도 갖췄다.

주부 생산직 채용이 확산되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혼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권혜자 한국고용정보원 동향분석팀장은 “출산·육아에 매달리느라 일종의 ‘경력단절’ 현상이 생긴 기혼여성들은 구직활동에 애를 먹는다”면서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제조업 분야에서도 여성에게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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