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연평균 급여액 상위 10개 기업
지난해 평균 남 5625만원-여 3410만원 받아
대기업에 다니는 여성직원들의 연평균 급여가 남성직원들보다 2200만원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의 관리직급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5%에도 못 미치는 현실 탓이다.
30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낸 매출액 100대 기업 중 89개사의 직원 임금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직원 한사람 당 평균금여액(상여금 포함)은 5258만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직원은 5625만원, 여자직원은 3410만원으로, 성별 급여격차(2215만원)는 전년도(1951만원)보다 264만원 더 벌어졌다.
기업별로 지난해 직원 1인 평균급여가 가장 높았던 곳은 에스케이인천정유(7959만원)였으며, 그 다음으로 △여천엔씨씨 7550만원 △삼성토탈 7400만원 △한국씨티은행 7200만원 △포스코건설 6948만원 △에스케이 6923만원 △신한은행 6900만원 △대림산업(건설) 6800만원 △한국남부발전 6770만원 △국민은행 6660만원 등의 순서였다.
여성직원들의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들로는 △케이티앤지 5490만원 △한국시티은행5400만원 △신한은행 5300만원 △국민은행 5140만원 등이었고, 남자직원들의 급여수준이 가장 높은 기업들은 △하나은행 9000만원 △한국씨티은행 8460만원 △에스케이인천정유 8290만원 △국민은행 7800만원 등이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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