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직장인들이 회사를 오가는 데 하루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출퇴근길이 가장 고단했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내놓은 직장인 2116명의 ‘출퇴근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의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왕복 1시간 13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비는 하루 평균 6200원, 이용 교통수단은 1.8개꼴이었다.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이라는 응답비율은 전체의 60.6%였고,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응답자도 23.3%나 됐다.
권역별 출퇴근 소요시간은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경우 1시간 45분으로 가장 길었다. 그 뒤를 이어 △서울·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왕복(1시간 19분) △서울권 내 출퇴근(1시간 17분) △비수도권 내(56분) 등의 차례였다. 장거리 출퇴근하다보니 두 명에 한명꼴(51.9%)로 한달 교통비로 10만원 이상을 쓴다고 답했다. 10만~20만원은 22.0%, 20만~30만원은 16.2%, 30만원 이상은 13.7%였다. 또 출퇴근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서울-수도권 왕복의 경우 한달에 14만260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1시간 넘게 걸리는 출퇴근길에서 직장인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의 30.1%(322명)는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영화·음악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잠을 잔다(21.7%), 하루 업무를 계획한다(18.1%), 책을 읽는다 (18.1%)’고 응답한 직장인들도 많았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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