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예정 기업
59개사 9766명…3.5% 증가
주요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1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85곳을 대상으로 벌인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를 보면, 조사 대상 기업의 57.6%(49곳)가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30.6%(26개사)는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으며, 11.8%(10개사)는 공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59개사의 예상 채용 규모는 9766명으로 지난해(9438명)보다 3.5% 늘어나게 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7.4%) 자동차·항공(6.5%) 건설업(5.7%) 금융·보험업(5.3%) 등에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커지는 반면, 조선·중공업(-3.8%)과 유통·무역업(-1.4%) 등은 채용 문이 다소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 계획을 보면, 두산그룹은 올 하반기에 지난해(550명)보다 100명 안팎이 늘어난 규모로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250명을 뽑은 효성은 오는 9월께 300여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대림산업(000명) 한화건설(50여명) 엘아이지손해보험(00명) 대한항공(100~150명) 롯데건설 등이 오는 9~10월께 대졸 공채를 진행한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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