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채용 확대 적극적 유통무역·제약 쪽 ‘활발’
올 하반기 취업문이 지난해보다 조금 더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쪽이 채용인원 확대에 적극적이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업종별 주요 대기업 130곳과 종업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 330곳을 대상으로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확정된 대기업의 74.2%와 중소기업의 84.6%가 ‘올 하반기 채용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을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76.8%에 이르렀다. ‘하반기 채용이 없다’는 기업은 9.8%, ‘미정’이라고 밝힌 기업은 13.4%였다. 채용규모를 보면 채용계획 확정 기업 중 54.6%가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채용규모를 늘린다는 응답과 줄인다는 응답은 각각 19.6%와 10.3%였다. 업종별로는 유통무역, 석유화학, 제약분야에서 모든 기업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한 반면 물류운송,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는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는 곳이 많았다.
중소기업 중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겠다’는 기업은 70.0%였으며, 채용계획 미정인 기업과 채용을 않겠다는 기업이 각각 25.3%와 4.8%였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은 기업이 37.0%에 이른 것과 비교할 때, 채용 움직임이 활발해졌음을 엿볼 수 있다. 채용규모에서도 채용계획 확정 기업의 61.5%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23.1%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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