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이 취업에 도움안돼”
대졸 구직자 중 절반 이상이 전공 공부와 취업 준비를 별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9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3.4%가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실제 응답자의 58.1%는 전공과 무관한 영역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별로 나눠보면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분야는 예·체능계열(65.7%)이었으며, 다음은 △어학계열(47.9%) △상경계열(46.4%) △사회과학계열(44.9%) △인문계열(40.0%) 등의 차례였다. 반면 자연과학계열(30.8%)과 이공학계열(31.8%) 졸업자들은 전공과 취업의 상관관계를 낮게 평가하고 있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자신의 대학 전공 선택 때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적성(40.6%) △점수(33.0%) △취업 전망(11.1%) △부모·교사의 권유(10.5%) 등을 꼽았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