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회사 하반기 대졸 공채 일정
16개사서 917명 모집 계획중
올 하반기 금융권 채용 문이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증시 활황에 힘입어 증권회사들의 신규 채용 움직임이 활발하다.
16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주요 금융회사 8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51.8%(43개사)가 하반기에 대졸 신규 인력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8.9%(24개사)는 아직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고, 19.3%(16개사)는 ‘하반기 채용이 없다’고 밝혔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59개사의 채용 예상 인원은 2957명으로, 지난해(2653명)보다 11.5% 증가했다. 그러나 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아, 실제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16개 증권사의 채용 규모는 9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732명)보다 25.3% 늘어난 것이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증권사는 단 1개사 뿐이었다. 은행권 18개사와 보험업계 24개사는 각각 지난해 하반기에 1332명과 589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이미 확정된 채용 규모만 1352명과 688명에 이른다.
대졸 공채 시기는 10월께 집중될 전망이다. 응답 기업의 27.1%가 ‘10월’을 꼽았고, 그 뒤를 이어 △9~10월(22.0%) △11~12월(20.3%) △9월(17.0%) △7~8월(13.6%) 등의 차례였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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