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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구직자 66.7% “비정규직이라도 괜찮아”

등록 2007-07-24 08:48

상당수의 구직자들이 일단 취업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보고 비정규직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구직자 1천415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생각이 있는가' 설문한 결과, 66.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고용형태보다는 취업이 더 급해서'라는 응답이 35.1%로 가장 많았으며,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31.5%),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어서'(20.8%), '일에 대한 스트레스나 간섭을 덜 받을 수 있어서'(5.0%) 등의 뒤를 이었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이들은 주로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해서'(37.2%)나 '정규직과 차별대우를 받아서'(36.1%)를 비정규직 취업 거부 이유로 밝혔으며,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아서'(11.9%), '고용특성상 업무영역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6.5%)라는 의견도 있었다.

구직자들은 기업이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이유로 '정규직보다 낮은 인건비 때문에'(60.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구조조정이 용이해서'(23.3%), '일시적 업무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12.4%) 등도 있었다.

비정규직 채용에 있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절반 가까운 구직자들이 '고용상태의 안정성 확보'(45.3%)라고 밝힌 가운데 '정규직 대비 낮은 연봉문제'(33.0%), '열악한 복리후생 문제'(14.3%)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시행된 비정규직 법안이 비정규직 보호와 고용안정에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는 답변이 55.2%인 반면 '모르겠다'는 30.7%, '그렇다'는 14.1%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인건비 절감과 인력운영의 신축성 등으로 비정규직 채용이 늘고 있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비정규직 사원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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