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시험 불신…말하기 교육 강화해야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너도나도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데도 정작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은 시큰둥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6일 주요 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영어 능력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73점이 나왔다. 말하기 능력은 이보다 더 떨어진 69점이었다. 또 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 때 토익이나 토플 등 공인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나, 공인시험이 영어 능력 평가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29%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조사 대상 기업의 53%는 신입사원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영어 면접, 지필, 발표, 그룹 토론 등을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또 88%의 기업이 직원들의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사내 교육, 학원비 지원, 연수 등 자체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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