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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겅력클리닉] 대기업 마케팅 10년차, 지금 이대로 좋을까요

등록 2007-08-19 20:57

신혜경 커리어케어 이사
신혜경 커리어케어 이사
떠난다면 지금이 적기
Q : 대학에서 어문학을 전공했고 국내 한 대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습니다. 영업 및 무역 업무 2년. 해외 마케팅 부서로 옮겨 3년을 근무한 뒤 해외 지사에서 5년일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해외마케팅 전략 파트에서 유명 컨설팅 업체와 함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 중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근무하는 것이 좋은지 혹은 이직을 한다면 나와 같은 커리어를 원하는 기업은 어떤 곳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직한다면 글로벌 기업 목표로 삼길
남는다면 외부인재와 경쟁 대비해야

▶ 경력 진단

대기업의 해외 영업 부서를 시작으로 마케팅 및 전략 파트로 경력 개발이 이뤄진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경력관리의 큰 자산이 될 것 같습니다. 마케팅 전략 쪽은 마케팅 전반을 통틀어 핵심 분야이고 그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해외 지사 근무를 마치고 난 뒤 마케팅 전략 부서로 발령이 난 것은, 그동안의 업무 성과가 좋았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제는 경력관리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판단됩니다. 많은 기업들은 이런 분야의 좋은 인재를 외부에서 영입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계신 기업도 그런 곳 중 하나로, 최근에 글로벌 대기업의 마케팅 전문가들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경력 제안

- 계속 근무하는 경우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뤄낸다면 회사와 본인의 성장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 지금 회사에서 승진이 어렵다 하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동종 업계의 타 업체 임원급으로 이직도 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근무하시는 회사 안에서도 외부 인재 스카웃 등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한계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타 회사로의 이직

이직을 고려한다면,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일 것 같습니다. 경력 연수가 더 길어지면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채용하는 기업 쪽에서도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직을 결심한다면, 글로벌 대기업의 마케팅 부서를 목표로 삼기 바랍니다. 외국계 회사, 특히 외국계 소비재 회사에서는 마케팅을 ‘기업의 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현지 시장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 선진 시스템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면 평생 경력관리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 MBA 진학

경력의 도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 하나만 꼽으라면 해외 네트워크 구축일 것 같습니다. 학부에서 어문학을 전공했고, 기존의 경력이 마케팅보다는 영업 중심이었기 때문에 마케터로서의 도약을 희망한다면 해외 MBA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외의 상위권 MBA를 다녀 오게 되면 상대적인 약점인 영어와 마케팅 전문지식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 직장을 그만 두거나 휴직을 하고 거액을 들여 MBA를 간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 부담입니다. MBA를 이수하고 돌아오게 되었을 때 그대로 기업에 복귀할 수 있는지 보장할 수 없고, 새로운 직장을 찾더라도 30대 후반의 나이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의 경력은 잘 관리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때로는 그 방법이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어서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커리어 목표가 뚜렷하다면 그러한 선택의 기로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한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 신혜경 커리어케어 이사

도움: 정연주 변정연 컨설턴트

‘경력 클리닉’에서는 독자들의 경력 고민을 듣고 함께 해답을 찾아나가고자 합니다. 상담 문의를 해온 독자들 중 매주 1명에 대해, 헤드헌팅 전문회사인 커리어케어 컨설턴트들이 정성껏 조언을 해 드릴 것입니다. 상담 내용과 함께 이력서, 경력기술서를 이메일(hslee@hani.co.kr)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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