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경기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조원 400여명이 기아차 쪽과 하청업주들에게 집단 교섭을 요구하며 도장공장을 점거한채 26일 현재 4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부터 기아차 화성공장 생산라인은 가동이 중단됐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지난달부터 비정규직의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26개 하청회사와 기아차를 상대로 집단교섭을 요구했다.
하지만 하청업주들이 개별교섭을 요구하며 11차례나 교섭을 회피하자 비정규직 지회는 조합원 7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비정규직 지회 관계자는 “이미 2005년 이후 집단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체결했는데 올해는 개별 업주들이 노조 활동 때 회사쪽 허락을 받는 등 개악한 단협안을 들고 나와 개별교섭을 요구하고 있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화성/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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