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하청 노동자 농성 풀어
기아자동차는 2일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점거로 지난달 23일부터 생산이 전면 중단돼온 화성공장을 3일부터 정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도장라인을 점거해온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지난달 31일 자정 농성을 풀었다. 기아차 노조 집행부가 점거 현장을 찾아가 농성 중단을 설득한 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사 쪽은 주장했다. 기아차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공장 점거농성을 해결하는 데 돌파구를 연 것은 다름아닌 기아차 노조였다”며 “노조가 지난해부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아차의 비정규직 문제는 해고자 복직과 고용 보장 등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안이 전혀 수용되지 않아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
홍대선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