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6410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중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4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임원급을 제외한 4805명의 직원에게 3084억5500만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연봉액이 가장 높았으며, 한국씨티은행이 3872명에게 2467억400만원을 줘 평균 연봉 637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신한은행과 통합될 예정인 조흥은행이 6040만원이었으며, 외환은행 5680만원, 제일은행 5600만원 차례로 집계됐다.
그러나 총자산 규모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5040만원, 5080만원으로 8대 시중은행 중에서는 최하위권이었다. 자산규모 3위인 하나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도 5500만원으로 시중은행 중 6위에 그쳤다.
은행 직원 수는 국민은행이 2만7832명으로 자산 규모에 비례해 가장 많았고, 우리 1만3002명, 하나 6703명, 조흥 6596명, 제일 5118명, 외환 4951명, 신한 4805명, 한국씨티 3872명 차례로 많았다. 은행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제일 16.9년, 조흥 16.3년, 국민 15.9년, 우리 15.4년 등이었으며 한국씨티가 9년으로 가장 낮았다. 함석진 기자 sj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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