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릴레이 자원봉사 계획
김승연 회장은 일본서 기념사만
김승연 회장은 일본서 기념사만
한화그룹이 9일 창립 55주년을 맞아 ‘겸손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 심기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창립행사 대신 전직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젊고 밝은 느낌을 주는 새 그룹광고를 내보내기로 했다.
한화는 8일 ‘자원봉사 데이’로 선포하면서, ㈜한화는 남영선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위문행사를 하고 대한생명 임직원들은 헌혈캠페인을 벌이는 등 올 연말까지 석달간 약 1만명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릴레이를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북핵 위기로 중단했던 ‘제6회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둔치에서 열기로 했다. 올해는 한·미·일의 연화팀들이 참가해 저녁 7시30분부터 모두 6만여발을 쏘아올릴 예정이다. 최근 한화가 텔레비전 등에서 선보인 새 그룹 광고에선 클래지콰이의 리드 보컬 호란이 부른 ‘난 행복해’를 주제가로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또 전체 임직원에게 기본급 50%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일본으로 떠나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는 김승연 한화회장은 이날 서면으로 발표한 기념사에서 “최근에도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저와 여러분 모두 크나 큰 고초를 겪었다”며 “이를 전화위복의 밑거름으로 삼고 변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구성원으로서 사명을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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