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체로는 3.1%
산업은행 직원 6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한국씨티·외환은행 등 7개 시중은행과 경남·대구·부산·제주·광주·전북은행 등 6개 지방은행,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및 농협·수협 등 5개 특수은행 직원 11만9491명 중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원은 3697명으로 집계됐다. 은행원의 3.1%가 억대 연봉자인 셈이다.
산업은행의 경우 전체 직원 2408명 중 406명(16.9%)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18개 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수출입은행은 642명의 직원 중 74명이 억대 연봉자로 비율이 11.5%였다. 산업·수출입은행의 억대 연봉자 비율은 전체 3050명 중 480명으로 15.7%였다. 다른 국내 은행(7개 시중은행, 6개 지방은행, 농·수협 등 3개 특수은행)의 직원 11만6441명 중 억대 연봉자는 3217명으로 2.8%였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산은은 기업금융 중심의 인력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에 시중은행은 소매금융 위주 영업으로 창구직원 비중이 높은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산은의 직원 보수는 다른 은행보다 조금 낮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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