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공무원을 퇴출하는 제도가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도입되는 가운데 직장인들 사이에서 불던 공무원ㆍ고시 열풍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과 함께 직장인 1천112명을 대상으로 공무원ㆍ고시 준비 현황을 설문한 결과, 11.2%가 '현재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무원 시험이나 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같은 응답률은 잡코리아가 지난해 7월 직장인 1천7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서 나왔던 응답률(20.2%)의 절반 수준이다.
직장인들은 대개 9급 공무원 시험(59.2%)과 공무원 채용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 취득(25.6%)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밖에 10급 공무원(6.4%)과 7급 공무원(4.8%), 교원임용(4.0%) 시험을 준비하고 이도 있었으나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을 공부하는 이는 없었다.
이들 대부분은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미만(67.2%)이었지만, 1년(15.2%) 혹은 2년(13.6%) 정도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대개 약 2년(38.4%) 내지 1년(29.6%)을 공무원ㆍ고시 준비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합격할 때까지 하겠다'고 답한 이도 19.2%에 달했다.
직장인들이 하루에 시험 준비하는 시간은 1시간(38.4%) 내지 3시간(19.2%) 가량이었다.
이들은 주로(복수응답) 독학(66.4%)하고 있었으며,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수강(40.8%)하거나 공무원ㆍ고시 전문학원(30.4%)을 다니고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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