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새 서비스…업계, 무선 경쟁력 주목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와 검색포털 엠파스의 통합법인이 오는 2일 공식 출범한다. 통합법인의 사명은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이며 현재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신·박상준 대표가 회사를 이끈다. 엠파스 박석봉 대표이사는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맡았다.
통합법인은 우선 커뮤니티와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새 법인은 엠파스의 검색, 에스케이컴즈의 싸이월드, 네이트 등을 융합시켜 시너지를 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 싸이월드사업본부, 메신저사업본부 외에 검색포털사업본부를 신설했고 엠파스 인력 가운데 검색 및 커뮤니티 관련 인력을 에스케이컴즈 사옥으로 배치했다.
업계에서는 통합법인이 기존 검색포털 시장에서 새롭게 내놓을 서비스보다 유·무선 연동 서비스 분야에서 모회사인 에스케이텔레콤과의 협력 행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싸이월드와 엠파스가 결합한다고 해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제치거나 엔에이치엔과 경쟁한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에스케이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강자이므로 통합법인은 무선쪽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엔에이치엔과 다음도 무선쪽 서비스를 하고 있어 에스케이컴즈만 두드러지는 것도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