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기관 “내년 13.2%까지 높여”
지역으로 본사를 옮기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들이 이전할 지역 출신자들의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57개 지역 이전 예정 기관을 대상으로 ‘지역 인재 채용 확대 계획’을 조사한 결과, 35개 기관이 지역 출신자 채용 비율 목표를 내년에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35개 기관은 최근 3년 동안 지역 출신자 채용 비율 목표가 평균 8%였는데 내년엔 평균 13.2%까지 높아진다.
도로교통안전공단은 이전 지역인 대구·경북 출신자 채용 비율 목표를 올해 10.1%에서 내년엔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자산관리공사(부산·경남·울산)와 한국관광공사(강원)도 현재 9.3%와 1.1%인 이전 지역 출신자 채용 비율 목표를 각각 15%와 7%까지 확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12개 기관은 이전 지역 출신자에게 가점을 주기로 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이전 지역 출신자를 인턴으로 받아들여 채용하고, 한국전력은 이전 지역 대학에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
지역 출신자로 분류되려면 해당 권역(전국 7개)에서 최종 학력을 마쳐야 한다.
한편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날 2008년도 국가 공무원 임용 시험 일정을 확정·발표했다.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일은 2월23일로 정해졌고, 응시원서는 1월14~18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또 올해 8월에 치러졌던 7급 필기시험일은 7월26일로 앞당겨졌고, 9급 시험의 원서 접수는 2월1~5일로 올해보다 10일 가량 늦춰졌다. 중앙인사위는 시험별·직렬별 선발 예정 인원 등을 포함한 2008년도 국가공무원 임용 시험 계획을 내년 초 홈페이지(csc.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성 김학준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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