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고 짧게 보다는 가늘지만 길게?'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1천566명을 대상으로 '현 상황에서 몇 세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설문한 결과 평균 49.8세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 '25년 이상'(28.0%) 혹은 '20년 이상 25년 미만'(25.7%)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정년 퇴임 연령은 평균 57.5세로 조사됐다.
특히 적지않은 직장인들이 고속승진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절'(22.9%)하거나 '우선은 미뤄보고 생각해보겠다'(7.8%)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 '직책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32.7%)라거나 '조기 또는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져서'(26.5%)라고 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고용불안이 커지면서 고속승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인도 적지않다"며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소극적인 직장생활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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