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는 1시간 이내…점심 2교대로…잡무는 외주업체에
‘키스할까요?’(Let’s KISS)
시중은행들이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도를 속속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19일부터 ‘Keep’(업무시간 지키기), ‘Innovate’(업무방식 혁신하기), ‘Save’(집중을 통한 시간 절약하기), ‘Stop’(오후 6시 이후 세가지 안하기)의 첫 글자를 딴 ‘Let’s KISS’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후 6시 이후 세가지 안하기는 업무 추가지시 안하기와 인터넷 접속 안하기, 회의 안하기 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본부부서 집중근무제와 점심 2교대제를 하고 있다. 본점 직원들은 집중근무 시간인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회의를 열거나 다른 부서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또 낮 12시부터 오후 2시에 교대로 식사를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은행권 최초로 복사기와 프린터 구입과 관리를 외주업체에 맡겨 직원들이 토너가 떨어지거나 프린터가 고장 났을 때 처리하는 잡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제도 도입으로 5200여개의 출력물 기기가 1662대로 68%나 줄어 20%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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