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고령자 공동취업기회창출 조성금’
나가노현(長野縣)에 있는 정밀기계회사에서 24년간 인사업무를 담당해 왔던 ㄱ씨. 50살이 넘으면서 인생 이모작에 나서기로 결심을 굳혔다. 얼마 전 마츠모토 고령기고용취업지원센터에서 실시한 세컨드 커리어 교육을 받고 노후에도 계속 일하기 위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결국 자신의 경력을 발판으로 사람을 소개시켜 주고, 파견하는 ‘인재 비즈니스’를 해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뜻을 같이 하는 직장동료 2명이 창업멤버로 함께 했다. 각자 자본금을 나눠 모았지만 광고나 홍보를 할 만큼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못했다. 때마침 알게 된 ‘고령자 공동취업기회창출 조성금(이하 조성금)’을 홍보비로 잘 활용해 사업이 자리를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고령 창업의 절대 조건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
지식·경험·인맥 활용
위험 줄이고 안정적으로 일본 정부는 ㄱ씨처럼 45살이 넘는 이들이 3인 이상 모여 공동창업을 하면 조성금을 제공한다. 이들이 자신의 직업경험을 활용해 공동으로 창업해 직원을 고용하고 계속적인 고용과 취업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경우, 고령·장애자고용지원기구에서 창업에 필요한 경비나 운영비를 최대 500만엔까지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인설립에 관한 사업계획작성비용(경영컨설턴트 등의 상담 경비 등), 직업능력개발경비(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임원 및 종업원에 대한 교육훈련 경비 등), 설비, 운영경비(사무실 공사비, 설비비 비품, 사무실 임대료, 광고 홍보비) 등이다. 또한 고령·장애자고용지원기구는 중년기 이후의 창업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조성금을 받아 창업한 기업사례 가운데 사업이 잘 되고 있는 곳을 골라 책으로 묶어 발간하고 있다. 이 기구 업무부의 카미무라 토시타카(上村 俊貴)는 “창업을 둘러싼 환경은 다양하지만 조성금을 활용해 창업할 계획이 있는 중고령자들은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년기 이후 창업자들이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무엇보다도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사업을 순조롭게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빠른 시기에 고객확보가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을 기획할 때 시장조사와 경영전략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사업계획서는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시장조사 외에 자금계획과 이익계획 등 재무적인 면도 포함해야 한다. 아울러 법인설립 관련 기초지식은 물론 사업계획 입안 등에 대해 전문가 상담과 정보제공 등 다양한 창업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와 기관 등의 지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지금까지의 지식, 경험, 인맥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창업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자사의 사업내용과 관련해 이전에 업무경험이 있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창업 멤버 가운데 꼭 있었다는 것이다. 또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동료 등과 사업과 관련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 인맥등이 사업의 성공을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경영 위험은 줄이고, 수입은 안정적으로’라는 원칙에 맞춰 사업계획을 짜야 한다. 중년기 이후에 창업을 할 때는 경영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입이 적더라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0을 훌쩍 넘긴 나이라는 요인 등을 고려할 때 투자자금 회수기간이 긴 사업계획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으로 빠져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구체적인 사업 계획서
지식·경험·인맥 활용
위험 줄이고 안정적으로 일본 정부는 ㄱ씨처럼 45살이 넘는 이들이 3인 이상 모여 공동창업을 하면 조성금을 제공한다. 이들이 자신의 직업경험을 활용해 공동으로 창업해 직원을 고용하고 계속적인 고용과 취업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경우, 고령·장애자고용지원기구에서 창업에 필요한 경비나 운영비를 최대 500만엔까지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법인설립에 관한 사업계획작성비용(경영컨설턴트 등의 상담 경비 등), 직업능력개발경비(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임원 및 종업원에 대한 교육훈련 경비 등), 설비, 운영경비(사무실 공사비, 설비비 비품, 사무실 임대료, 광고 홍보비) 등이다. 또한 고령·장애자고용지원기구는 중년기 이후의 창업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조성금을 받아 창업한 기업사례 가운데 사업이 잘 되고 있는 곳을 골라 책으로 묶어 발간하고 있다. 이 기구 업무부의 카미무라 토시타카(上村 俊貴)는 “창업을 둘러싼 환경은 다양하지만 조성금을 활용해 창업할 계획이 있는 중고령자들은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년기 이후 창업자들이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무엇보다도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사업을 순조롭게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빠른 시기에 고객확보가 원만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을 기획할 때 시장조사와 경영전략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사업계획서는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시장조사 외에 자금계획과 이익계획 등 재무적인 면도 포함해야 한다. 아울러 법인설립 관련 기초지식은 물론 사업계획 입안 등에 대해 전문가 상담과 정보제공 등 다양한 창업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와 기관 등의 지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지금까지의 지식, 경험, 인맥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창업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자사의 사업내용과 관련해 이전에 업무경험이 있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창업 멤버 가운데 꼭 있었다는 것이다. 또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의 동료 등과 사업과 관련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 인맥등이 사업의 성공을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경영 위험은 줄이고, 수입은 안정적으로’라는 원칙에 맞춰 사업계획을 짜야 한다. 중년기 이후에 창업을 할 때는 경영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입이 적더라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40을 훌쩍 넘긴 나이라는 요인 등을 고려할 때 투자자금 회수기간이 긴 사업계획은 돌이킬 수 없는 위험으로 빠져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