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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가족 친화 ‘희망 기업’ 정부가 돕는다

등록 2008-01-13 20:59

뉴패러다임센터서 설계·자문 ‘무료 컨설팅’
여성·가족친화 경영이 국내에 소개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유한킴벌리 등 몇몇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력근무제 등 일부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왔으나,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본격 다룬 것은 여성가족부가 2006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을 선정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첫해엔 유한킴벌리와 팬택, 네오웨이브가 대통령상을 받았고, 2007년엔 아시아나항공이 대통령상, 한국수자원공사와 명가인터내셔널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07년 여성가족부는 노동연구원 부설 뉴패러다임센터에 맡겨 ‘가족친화경영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뉴패러다임센터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족친화 경영 프로그램을 무료로 설계해주거나 자문해주는 것이다. 먼저 맞춤형 변화관리 컨설팅에는 푸드코아와 디자인하우스가 선정돼 이들 기업의 여건에 맞는 가족친화 지원제도를 설계받았다. 출판업 특성상 야근이 많은 디자인하우스에는 탄력 근무와 자녀 양육·교육 지원을, 프랜차이즈 업체인 푸드코아엔 근로자 지원과 부양가족 지원을 중심으로 설계가 이뤄졌다. 이 기업들은 이 설계를 바탕으로 여성·가족친화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두번째 자문형 건설팅에서는 8개 업체를 선정해 방문·온라인을 통해 가족친화 경영에 대한 정보와 상담을 제공했다. 주로 가족친화 경영 제도와 그에 대한 정부의 지원, 도입 과정의 효과와 어려움 등을 다뤘다. 이 가운데 보육시설 설치는 8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큰 관심을 보였고, 자녀 양육·교육 지원, 수유실 설치, 출산장려금 지급, 근로자 지원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시범 사업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 문화의 문제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뉴패러다임센터의 박보람 연구원은 “가족친화 경영이 여성만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많아 남성들이 많은 기업에서는 아직 무관심하다”며 “야근이나 휴일 근무 등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긴 것도 가족친화 경영을 가로막는 커다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 가족문화팀 김권영 사무관은 “많은 기업들이 가족친화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거나 정보나 방법을 몰라서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직장 문화가 가족친화적으로 전환해야 생산성도 높아져 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경영자들이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02)776-9123(내선번호 148)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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