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중국 철도시장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전동차 전장품을 중국 심천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심천은 오는 2011년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에 맞춰 현재 3호선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날 열린 서명식에는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과 심천 메트로 3호선 투자공사 사장 및 시 정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서유럽 및 일본 업체가 선점하고 있던 중국 철도시장에서 전동차의 핵심기술인 전장품을 단독으로 공급함으로써 국산 전장품의 기술적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내에서 계약금액의 40% 이상을 생산해야 한다는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제품의 신뢰성을 높인 데 따른 성과다.
최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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