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곳으로 이직하려” 가장 많아
취업이 됐지만 더 나은 직장을 계속 찾고 있는 구직자들이 많아졌다. 기업들이 현장에 즉시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면서 일단 경력을 쌓으려고 취업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비정규직·임시직 일자리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구직활동을 하는 지난 2월 대학졸업자 1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9.6%(343명)가 ‘현재 취업을 한 상태지만 계속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종의 ‘불완전 취업자’인 이들 343명에게 구직활동을 계속하는 까닭을 물었더니, ‘현 직장은 경력을 쌓기 위해 선택한 곳이라서(향후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위해)’라는 응답비율이 33.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현재 비정규직이거나 임시직이기 때문(17.8%) △현 직장의 기업 문화나 근무 환경이 맞지 않아서(16.9%) △원했던 직무분야가 아니기 때문(11.4%) △경제적 어려움으로 임시적으로 취업한 곳이기 때문(10.8%) △구조조정·임금체불 등 현 직장의 사정이 어려워서(6.4%) 등의 차례였다. 또 ‘만족하는 직장에 취업하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걸리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3년 정도’와 ‘2년 정도’를 꼽는 응답이 각각 25.4%와 19.2%로 집계됐다.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구직자도 9.9%나 됐다. 임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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