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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저소득층 일자리 계속 줄어

등록 2008-07-13 21:54

임시·일용직 13만7천명 감소…상용직 증가 ‘고용양극화’
경기둔화와 더불어 영세 자영업과 임시·일용직 일자리가 계속 줄어 고용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13일 통계청의 월별 고용통계치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취업자 수는 월 평균 20만명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해 월 평균 증가수(28만2천명)에 훨씬 못 미쳤다. 특히 임금 근로자는 올해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 평균 30만8천명 늘어났지만 자영자, 무급 가족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10만8천명 감소했다. 내수 경기 둔화 등이 자영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계약기간이 1년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용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월 평균 44만5천명 증가했지만,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일용직은 13만7천명 줄었다.

지난해 임금 근로자 중 상용직도 41만6천명 증가했지만 임시·일용직도 4천명 늘어났던 점과 견줘보면, 올해 들어서는 일자리 창출이 속도가 떨어진 가운데 특히 임시·일용직의 일자리는 더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불황 극복 방안으로 신규 고용을 삼가면서 비정규직 일자리부터 줄이고 있다”며 “일자리 양극화는 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회의 양극화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시·일용직, 영세 자영자나 무급 가족종사자 등은 모아 둔 재산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일자리마저 없으면 곧바로 절대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

정부도 이에 따라 지난 10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고용을 늘리려는 민간기업의 채용 확대 캠페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신규 고용 촉진 장려금 지원,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우대, 고용환경개선지원금 지원 확대 등의 조처를 취하기로했다.

현재 중소기업은 1사 1인 추가 고용, 대기업은 신규채용 10% 추가 증원 등의 채용 확대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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