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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몰래 이직’ 준비땐 ‘비밀 이력서’ 활용

등록 2008-07-22 18:42

기업이 면접의사 있을 때만 개인정보 공개
“개인정보 노출 걱정되세요? 비밀 이력서 서비스 이용해 보세요.”

취업사이트 잡토스(www.jobtoss.co.kr)가 국내 온라인 취업사이트로는 처음으로 ‘비밀 이력서’ 서비스를 내놨다. 비밀 이력서 서비스란 구직자의 이력서를 구입 기업 쪽에 공개할 때 이름과 얼굴·연락처를 숨기는 것이다. 기업이 학력과 경력 등 구직자의 이력서 가운데 공개된 부분을 보고 채용할 뜻이 있어 구직자에게 면접 제안을 하고, 구직자가 면접에 응하겠다고 하면 그때서야 이름과 얼굴·연락처 등이 공개된다. 기업이 마음에 들지 않아 면접 제안을 거절하면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비밀 이력서 서비스는 구직자들의 개인정보가 기업들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를 이용하면 회사 몰래 새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사실이 회사 쪽에 알려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문제도 해결된다.

잡토스는 사이트에 올려진 기업의 채용 정보를 친구나 친지에게 전달해 취업에 성공하면 보상을 받는 ‘토스’ 기능도 갖고 있다. 기업이 채용에 성공했을 때 잡토스 쪽에 지급하는 수수료 가운데 일부를 나눠준다.

방경석 사장은 “기존 온라인 채용 사이트와 헤드헌터 서비스를 접목한 것”이라며 “취업을 원하는 친구나 친지에게 기업의 채용 정보를 알려주면서 보상도 받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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