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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올 ‘괜찮은 일자리’ 줄어든다

등록 2011-01-10 20:36수정 2011-01-11 08:59

인크루트 “상장사 채용규모 지난해 견줘 5.1% 감소”
올해 민간기업에서도 ‘괜찮은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기업 1800곳을 대상으로 ‘2011년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해보니 응답한 786개사 가운데 374개사(47.7%)만이 ‘올해 채용계획이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 258개사(32.8%)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154개사(19.6%)는 아직 채용 여부를 계획하지 못한 상태였다. 계획을 확정한 632개사의 채용 인원도 2만9526명으로 지난해(3만1101명)에 비해 5.1% 줄어들었다. 최진규 인크루트 서비스기획본부장은 “기업들이 지난해 예상 밖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해 올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채용 규모는 2009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채용계획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24.8%)과 전기전자(8.9%) 분야가 가장 많이 인력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식음료(0.2%)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제약(-27.7%)과 기계철강조선(-24.3%)의 채용은 큰 폭으로 줄어든다. 자동차(-14.6%), 건설(-11.1%), 기타 제조(-10.5%), 유통무역(-8.8%), 물류운수(-8.5%), 석유화학(-6.5%), 금융(-4.5%) 등의 분야도 채용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 규모로는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가 이끄는 전기·전자(1만916명)가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고, 기계·철강·조선(4199명), 식음료(2919명), 금융(2115명), 건설(1778명), 기타 제조(1452명), 석유화학(1098명), 자동차(1027명), 유통·무역(1020명) 등의 차례로 조사됐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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