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하반기 채용 확대
주요 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규모를 잇달아 늘리고 있다. 고졸 대상으로 한 채용이 증가한 것도 변화다.
에스케이(SK)그룹은 1일 하반기에 신입과 경력 사원을 각각 1100여명, 1000여명씩 뽑기로 하고 전형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뽑은 2900여명을 포함하면 올해 채용 인원이 5000명을 넘어선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1000여명은 고졸자들이다.
에스케이그룹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채용도 늘려, 올해 뽑은 600여명의 여름 인턴사원 가운데 70%가량을 신입사원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두산도 이날 하반기 10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고 원서 접수에 들어갔다. 이는 올해 초 계획했던 하반기 계획 673명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 연간 채용인원 1370명은 지난해 340명에 견주면 4배로 증가한 규모다. 두산은 이와 별도로 고졸자 채용을 늘리고 마이스터고와 협약을 통해 맞춤교육을 한 뒤 고졸자를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이날 연구개발 분야와 기술직 대졸 신입사원 300명을 뽑는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230명의 신입 행원을 뽑고, 우리은행은 고졸 신입사원 85명을 선발해 창구 전담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회사 넥슨도 각 부문에 걸쳐 120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뽑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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