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3% ‘직원 뽑을때 쓸만하다’
SNS 활용해 구직자 정보 얻기도
SNS 활용해 구직자 정보 얻기도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채용 정보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빠르게 수집하라고 당부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기업 마케팅이 활발하고 나아가 채용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327명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도를 설문조사해보니, 응답자의 30.1%가 ‘채용 관련 에스엔에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 대기업은 53.3%, 중소기업은 23.5%, 외국계 기업은 41.7%가 에스엔에스를 채용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채용 관련 에스엔에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 가운데 27.3%는 ‘앞으로 운영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얘기다.
사회관계망서비스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에스엔에스가 기업의 적합한 인재 채용에 도움이 됩니까’라는 물음에 57.1%가 ‘조금 도움 된다’, 30.4%는 ‘매우 도움 된다’고 응답했다.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대답은 8.9%에 그쳤다. 특히 쌍방향 소통 도구라는 특성을 살려 인사 담당자들이 구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5.1%가 ‘지원자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고, 73.7%는 지원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 능력을 채용 결정에 참고(44.1%)하거나 앞으로 참고할 예정(29.6%)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또는 중소·벤처기업으로 취업할 때는 기업의 매출을 비롯한 재무구조 현황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코참비즈(www.korchambiz.net),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 등을 통해 기업의 재무현황과 직원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증권거래소나 코스닥에 상장 또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면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인증 여부로 기업의 사업성과 안정성을 살펴볼 수 있다. 중소기업청의 유망 중소기업이나 이노비즈(기술혁신) 기업으로 인증받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기업들은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관련기관 누리집에서 검색해볼 수 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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