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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일자리 중매’ 나선 대한상의

등록 2012-02-01 20:28

기업인력지원단 출범…맞춤형 정보로 수급 불균형 해소
“8만개 빈자리,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일자리 중매’에 나섰다. 1일 “산업현장의 실질 인력수요를 조사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며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기업인력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인력수급 불균형으로 오랜기간 비어있던 중소기업의 일자리를 파악해 구직자에게 알려주는 구실을 대한상의가 맡겠다는 것이다. 전국의 빈 일자리가 상시적으로 8만5000개 정도 달한다고 정부는 추산한다. 지난해 3분기에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은 신입·경력사원 48만7000명을 채용하길 바랐지만, 실제 채용인원은 37만1000만명에 그쳤다.

지원단은 먼저 13만개 회원사를 상대로 조사해 대우·지역·분야별로 구인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근무부서와 지역, 수행업무, 채용시기, 복리후생 등을 상세히 파악해 입사 후 바로 퇴직하는 사례를 줄일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또 구직자에게는 맞춤형 정보와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10대에게는 고졸 취업알선과 진로교육, 20대에게는 청년 인턴, 신규 입사자 교육 등을 제공한다. 30~40대에게는 이직을, 50대에게는 산업체 우수강사나 퇴직 전문인력의 재취업을 알선한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7000여개 일자리를 중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을 통해 연간 3000명 규모의 기능인력을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특성화고 취업인턴제(240명), 채용박람회(1500명), 청년인턴사업(1300명)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지원단 산업인력팀(02-6050-391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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