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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밀리고 치이고…고졸 구직 겹설움

등록 2005-08-17 18:33수정 2005-08-17 18:34

실업자수 대졸의 두배 채용공고 52% 비정규직
고졸자를 뽑는 회사들이 비정규직의 비율을 크게 늘리는 등 전반적으로 고졸자들의 채용의 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정보 업체 인크루트는 17일 2001년~2004년 자사 사이트에 올린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2001년 고졸자의 정규직 채용공고 비중은 81.4%였으나 2004년에는 48.0%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계약직 채용공고 비중은 2001년(7.0%)보다 5배 가까이 높은 33.3%였고, 파견직 채용공고 비중도 2001년 7.7%에서 2004년 11.2%로 늘어나는 등 비정규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다.

고졸자를 채용하는 분야 역시 안정도가 낮은 일부 직종에 편중되어 있었다. 고객상담 채용공고의 경우 고졸 이상이 83.0%로 가장 많았고 채권추심직 73.4%, 생산·기능직 63.1%, 경리·회계직 57.7% 차례였다.

고졸자의 실업율도 대졸자보다 훨씬 높다.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졸 실업자수는 49만2천명으로 대졸 실업자 24만5천명의 두배를 웃돌았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인쿠르트에 이력서를 등록한 구직자 수도 고졸자가 311.0% 증가한 데 반해 대졸자는 193.2% 증가에 그쳐 좋은 대조를 보였다.

대졸자들의 ‘하향 지원’도 고졸자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9급 소방직 공무원 지원자의 70% 이상이 대졸자였으며, 10급 기능직 등대원 응시자의 62%가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고졸자가 일할 수 있는 직종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며 “대부분의 실업 대책이 대졸 이상자들에게 집중돼 있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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