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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디지털 유목민 ‘카페 대신 임대사무실로’

등록 2013-09-09 19:51수정 2013-09-09 22:09

리저스는 1인 사무실부터 다인용 사무실을 빌려준다.
리저스는 1인 사무실부터 다인용 사무실을 빌려준다.
리저스, 다양한 규모 사무실 대여
멤버십으로 전세계 지점 이용 가능
최근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처리를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오후에 커피전문점을 찾으면, 홀로 노트북 앞에 앉아 일을 하는 이른바 ‘디지털 노마드’가 꽤 많다. 커피 한 잔이면 몇 시간이고 머물 수 있고, 냉난방도 잘돼 쾌적하기 때문이다.

매번 일하기 좋은 것만은 아니다. 옆 좌석의 사람이 시끄럽게 대화를 나눌 수도 있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또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음료를 다시 주문하려 일어설 때 놔두고 온 노트북이 도난당할 위험도 있다. 서류와 인터넷 메신저의 대화 내용 등 정보 보안도 걱정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사무실 임대업체인 리저스가 세계 90여개국 2만4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78%가 커피전문점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 자신의 정보 보호에 대해 걱정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커피전문점 외 고려해볼 만한 대안은 있다. 한국에 이미 진출한 리저스는 1인 사무실부터 다인용 사무실을 빌려준다.(사진) 소규모 사무실이 부담되면 비즈니스 라운지도 괜찮다. 리저스는 한달에 2만9000원을 내고 ‘골드 멤버십’에 가입하면, 라운지의 개인 좌석에서 편안히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커피 등 음료도 무한정 이용 가능하다. 대형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보통 4300원 정도라, 한달에 6~7번 정도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한다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또 이 멤버십을 가지면 국내 8곳뿐만 아니라 세계 100여개국 1500여개 리저스센터 이용도 가능하다.

리저스는 2005년에 국내에 진출한 뒤 지난 3년 사이에 강남역과 종로 등 지점을 5개나 늘렸다. 그만큼 서울에서 소규모 임대 사무실을 찾는 기업이나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구글도 국내에 진출할 때 이 사무실을 거쳐 회사를 키웠다고 한다. 이래은 리저스 포스코 P&S타워 지점장은 “노래 ‘강남 스타일’이 유행한 덕에 이곳 사무실을 임대해 강남을 주소지로 표기하려는 외국계 기업의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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