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329명 늘어나
고졸자 채용은 줄어 1933명 계획
고졸자 채용은 줄어 1933명 계획
공공기관이 내년에 1만7000명 가량의 신입 직원을 뽑는다.
29일 기획재정부가 집계한 ‘2014년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계획(잠정)’을 보면, 전체 채용 규모는 올해에 견줘 1329명(8.6%) 늘어난 1만6701명이다. 기관별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등 준정부기관 4618명, 한국철도공사 한전 등 공기업 4449명으로 올해에 견줘 각각 891명(23.9%), 774명(21.1%) 증가한다. 서울대병원, 강원랜드 등 기타 공공기관은 7634명으로 336명(4.2%)이 줄어든다. 분당 서울대병원의 신축공사가 끝나면서 인력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신규 채용이 많은 곳은 기타공공기관에 속하는 서울대병원(1121명), 부산대병원(702명), 전남대병원(380명) 등 대학병원이 두드러진다. 한국전력공사(734명), 한국수력원자력(824명) 등 에너지 공기업과 한전케이피에스(555명)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도 눈에 띈다. 국민건강보험공단(622명), 국민연금공단(468명), 근로복지공단(325명) 등 사회보험공단의 채용 규모도 대폭 늘어난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로는 136개 공공기관이 1027명을 뽑을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84명), 한국전력공사(74명), 한국수력원자력(55명), 한국중부발전(50명), 국민연금공단(48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고졸자 신규 채용규모는 1933명으로 지난해 발표했던 2013년 고졸 채용계획(2512명)에 견줘 579명(23.0%) 감소했다. 공공정책국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고졸자 선발인원을 늘리기보다는 이미 뽑은 고졸자의 적합 업무 개발 등에 관심을 더 쏟으면서 선발인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축사에서 “앞으로 5년간 23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이는 정부가 ‘일자리와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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