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2119명 온라인 설문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취업을 고려할때 연봉과 함께 ‘정규직인지, 무기계약직인지’ 고용 형태를 가장 많이 따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0일 대학생과 직장인, 주부 등 일반인 211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시간선택제로 일을 한다면 무엇을 가장 고려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연봉수준(전일제와 근로시간 차이 밖에 없나)이 1위(66.3%·복수응답)로 꼽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하루 8시간 근무 대신 4시간 등 단시간 근무를 택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고용 형태(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하는가)로 55.1%가 이를 꼽았다. 세번째는 정규직 전환 여부(54.4%)였다. 시간선택제로 일하다가 전일제 근무 전환이 가능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항상 1위를 차지하는 연봉 수준을 빼고 보면, 응답자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해 고용 형태와 정규직 전환여부 등 고용 안정성에 대해 관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밖에 50% 이상 응답을 받은 답은 ‘전일제와 동등한 복지 혜택을 받는가’(53.1%)와 ‘어떤 일을 하는가’ (52.3%)였다.
또 복지 등 근무여건의 차이가 없다면 시간선택제로 일할 생각이 있는지 물은 질문에는 46.8%가 ‘입사원서를 냈거나 낼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49.3%는 ‘현재는 아니나 추이를 보아 운영이 잘 된다면 일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전혀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3.9%였다.
직장인의 상당수는 8시간 보다 적게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하루 몇 시간 일하고 싶은가’ 물었을때 하루 6시간 일하고 싶다는 답변이 4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루 8시간 일하고 싶다는 답변(42.0%)이 높았다. 하루 4시간은 9.4%였고, 기타는 0.8%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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