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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삼성맨들 내일 인센티브 얼마나…연봉의 70%까지도

등록 2014-01-28 14:49수정 2014-01-28 15:53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등이 가장 많이 받아
지난해 적자 기록 계열사들은 아예 못 받아
주변에 삼성에 다니는 사람이 있다면 내일 안색을 잘 살펴볼 일이다. 삼성그룹이 29일 ‘성과 인센티브’(OPI)를 지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많이 받는 사람은 연봉의 70%를 내일 하루에 ‘일시불’로 받게 된다. 물론 아예 못받는 계열사도 없지 않다.

삼성그룹은 예전에 ‘초과 이익 성과급’, 이른바 피에스(PS)라 불리던 성과급을 올해부터 성과인센티브로 바꿨다. 연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것이 기존 제도였지만, 올해부터는 거기에서 또 개인 고과에 따라 5개 등급을 나눠 주는 방식이 추가됐다. 50%를 받는 사업부에서 최고 고과인 ‘가 등급’을 받았을 경우 1.4배를 받을 수 있다. 연봉의 70%까지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올해는 부장들만 해당되고 내년부터는 차장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다른 직급은 예전처럼 사업부에 정해진 대로 일괄적으로 받는다.

OPI를 최고로 많이 받는 계열사는 역시 삼성전자다. 하지만 사업부별로도 희비가 엇갈린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무선사업부와 티브이(TV)를 만드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연봉의 50%를 받는다. 미디어솔루션센터(49.9%), 반도체사업부(43.4%) 등도 많이 받고, 네트워크사업부(25.88%), 의료기기사업부(22%) 등이 그 뒤를 따른다. 프린팅사업부(14.1%), 생활가전사업부(10.3%), 엘이디(LED)사업부(10.2%) 등은 상당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4.5%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삼성SDS가 12%를, 삼성전기는 10%를 받는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SDI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증권, 삼성물산 등 일부 계열사들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거나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와 제일모직의 성과급은 10% 내외 수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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