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서점 나도는 모의시험·기출문제 우리와 무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삼성이 입사시험이라 할 수 있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관련해 시중에 모의고사와 기출 문제집까지 나돌자 지원자들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삼성은 최근 채용 사이트(www.dearsamsung.co.kr)에 띄운 공지사항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와 관련해 서점과 학원가에 각종 문제집과 단기특강, 모의고사 등 형태로 삼성그룹 지원자들의 구매와 수강을 유도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시중에 나도는 ‘적중 기출문제집’이나 ‘특강’ 등은 삼성과 전혀 무관한 사설기관들의 영리추구 행위이므로 현혹되지 말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매번 적성검사를 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를 출제해왔으며, 지금까지 한번도 문제를 공개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성검사는 사설기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 교재나 특강을 통해 단기간에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삼성은 강조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언어력, 수리력, 추리력, 지각력 등을 종합 평가해 직무에 적합한 인력인지를 가려내는 제도다. 하반기에 5천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한 삼성은 13일까지 상세지원서를 받아 오는 25일 적성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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