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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불황에도 ‘1천억 클럽’ 벤처 454개

등록 2014-07-21 20:06수정 2014-07-21 21:23

중기청 발표…전년 비해 9% 늘어
매출액 증가율, 대기업 웃돌아
지난해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벤처 기업이 450개를 넘어섰다. 특히 이들 벤처기업은 지난해 불황기에도 성장·수익성에서 대기업을 앞질렀다. ‘1천억 클럽’ 벤처 가운데 3년 연속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이른바 ‘고성장 벤처기업’은 모두 40개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21일 국내 벤처기업 6만9801개 가운데 지난해 연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454개로, 전년 416개보다 9.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새로 1천억원 클럽에 가입한 벤처는 56개로, 나노스(2160억원)와 카카오(2108억원), 해성옵틱스(182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넥슨코리아(1조2522억원)와 네이버(1조2235억원), 모뉴엘(1조1410억원) 등 8개 벤처는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1천억원 클럽 벤처가 올린 전체 매출액은 101조2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7.1%를 차지했다. 총고용 인원은 16만6164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업체당 고용인원은 평균 366명 수준이다. 1천억 클럽의 매출액 증가율(12월 결산법인 441개사 분석)은 8.2%로 대기업(0.6%)이나 중소기업(4.6%)보다 높았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평균 6.9%로, 국내 전체 대기업(4.6%)이나 중소기업(4.2%)을 웃돌았다.

창업 이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6.8년이었다. 통신·방송기기가 10.8년으로 가장 짧았으며, 음식료·섬유·(비)금속이 20.3년으로 가장 길었다.

업종별 비중을 보면, 기계·제조·자동차 등 일반 제조업이 49.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등 첨단 제조업(33.3%), 소프트웨어·정보통신(6.3%)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59%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중기청은 ‘벤처 1천억원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기술 혁신과 수출을 꼽았다. 이들 벤처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은 2.7%로, 국내 전체 대기업(1.2%)이나 중소기업(0.7%)보다 높았다. 특허권 보유 건수도 평균 53.6건으로, 일반 벤처 평균(3.5건)의 15배를 웃돌았다. 수출 비중은 매출 대비 25.9%를 기록해 대기업(17.4%)과 중소 제조업(14%)을 앞질렀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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