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취업준비생 109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입사지원 계획’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공채에서 1인당 지원하는 기업 숫자가 평균 19.9개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70.1%는 희망 직무 외에도 입사를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취업준비생은 중소기업이나 신생 벤처기업에도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준비생 79.2%는 ‘하반기 공채에서 중소기업 등으로 하향 지원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하향지원 하려는 이유로는 ‘하반기 공채에서 꼭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가 3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내 스펙이 다른 지원자와 비교했을 때 낮아서’(25.8%), ‘주요 기업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13.9%)가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취업 재수, 삼수 등 장기 취업준비생이 늘면서 입사를 원하는 기업보다는 최종 합격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지원할 기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희망하는 직무 채용이 있는지’가 43.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복지 등 근무 여건이 좋은지(34.7%), 연봉이 높은지(11.9%), 기업문화가 좋은지(6.3%), 대외적 이미지가 얼마나 높은지(2.3%)가 뒤를 이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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