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전공관련 서적 보다 어학과 전산 등 취업관련 서적들을 더 많이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울산대학교는 최근 6개월간 중앙도서관에서 10번 이상의 대출을 기록한 인기도서의 대출횟수를 조사한 결과 어학과 전산, 경영 등 자기계발 관련 서적이 모두 680종 7천941건(전체대비 29%)으로 자연과학과 응용과학, 사회과학, 역사학 등 전공 관련 7천712건(전체대비27%) 보다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분야별로 가장 많은 대출을 기록한 도서는 문학분야로 811종 9천736건(35%)이고 다음이 어학(389종 4천660회 17%), 자연과학 및 응용과학(400종 4천564회 16%), 전산(189종 2천149회 8%), 사회과학(158종 1천784회 6%), 예술(133종 1천560회 6%), 역사(118종 1천363회 5%), 경영 및 자기계발서(102종 1천132회 4%), 기타(72종 840회 3%) 순서로 나타났다.
울산대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고 그에 필요한 책만을 골라보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취업이 바늘구멍인 최근의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조성흠 기자 josh@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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