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 한겨레 자료사진
[열린 채용 스펙은 가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막 올라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9월부터 본격화된다.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에 따라 인재를 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고, 평가방식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으므로 우선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른바 ‘스펙’보다는 직무 관련 지식이나 잠재력, 열정을 가진 사람을 찾아내려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
삼성·현대차·엘지·SK·롯데 등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일부 달라진 평가방식 확인을 삼성그룹은 아직 공식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9월 하순께 원서를 접수하고 10월12일 인적성검사(S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4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 4000~500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삼성은 상반기에 스펙 타파를 위해 총장 추천제를 실시하려다가 지역 차별 등 논란을 겪은 바 있어, 하반기 채용에서 채용 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계열사별, 직무별로 영어 회화 등급 기준 등만 미세 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7일부터 취업 지원서 접수를 시작해 9월12일까지 개발 및 플랜트 부문 신입 정기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지원 부문의 신입 상시공개채용도 접수한다. 현대차는 상시 공개채용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 채용부터 서류 전형 결과를 매달 한 차례 발표하기로 했다. 인적성검사(HMAT)는 전략지원 부문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18일과 11월8일 두 차례에 나눠 치른다. 연구개발·플랜트 부문에서 일할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는 10월9일 실시한다. 엘지그룹은 상반기에 1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20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계열사별로 채용을 해왔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채용 사이트인 엘지커리어스닷컴을 통해 채용과정을 통합하기로 했다. 9월1일부터 17일까지 이 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 명의 지원자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인적성검사인 엘지 웨이핏테스트(Way Fit Test)는 10월 초로 예정돼 있다. 에스케이그룹은 9월1일부터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0월19일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엔 상반기와 같은 1000명 수준을 채용할 계획이다. 취업준비자들을 위해 9월17~18일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인 ‘에스케이 탤런트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경우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40~50%가량 늘릴 참이다. 롯데그룹은 9월2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신입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1300명을 뽑는다. 16일까지 롯데 채용 누리집을 통해 원서를 받는다. 롯데그룹은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차별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지난해 제정하고, 여성·지방인재·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 금지를 통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사원 선발 비율이 매년 35%를 넘고 있는데, 올해는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은 9월1일부터 15일까지 채용 누리집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 뒤, 2차 인적성검사, 3차 면접 및 건강검진 순서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창의, 도전, 긍정, 미래지향이라는 4가지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씨제이그룹은 9월 중순에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상반기 6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9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 쪽은 이른바 스펙 초월 채용과 관련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전부터 자기소개서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채용해왔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30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3400여명(대졸 1400명, 고졸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창의성과 도전 정신, 글로벌 역량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한 사람 등 상생 정신을 가진 사람을 우대할 계획이다. 케이티는 9월1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대졸 신입사원 4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케이티 쪽은 “지원 분야의 전문 자격증 보유 및 직무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하겠다”며 “현장면접을 통해 서류전형을 대체하는 방식의 케이티 스타오디션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역 인재에게는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규모 미정), 효성그룹(250여명), 두산그룹 등도 9월1일부터 서류 전형을 시작하며 하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현대그룹은 10월 중 서류접수를 시작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글 이정애 유신재 김효진 기자 hongbyul@hani.co.kr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일부 달라진 평가방식 확인을 삼성그룹은 아직 공식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9월 하순께 원서를 접수하고 10월12일 인적성검사(S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4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 데 이어, 하반기에 4000~500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삼성은 상반기에 스펙 타파를 위해 총장 추천제를 실시하려다가 지역 차별 등 논란을 겪은 바 있어, 하반기 채용에서 채용 방식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계열사별, 직무별로 영어 회화 등급 기준 등만 미세 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27일부터 취업 지원서 접수를 시작해 9월12일까지 개발 및 플랜트 부문 신입 정기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채용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략지원 부문의 신입 상시공개채용도 접수한다. 현대차는 상시 공개채용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하반기 채용부터 서류 전형 결과를 매달 한 차례 발표하기로 했다. 인적성검사(HMAT)는 전략지원 부문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18일과 11월8일 두 차례에 나눠 치른다. 연구개발·플랜트 부문에서 일할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는 10월9일 실시한다. 엘지그룹은 상반기에 1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2000명 이상 채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계열사별로 채용을 해왔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채용 사이트인 엘지커리어스닷컴을 통해 채용과정을 통합하기로 했다. 9월1일부터 17일까지 이 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 명의 지원자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인적성검사인 엘지 웨이핏테스트(Way Fit Test)는 10월 초로 예정돼 있다. 에스케이그룹은 9월1일부터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0월19일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엔 상반기와 같은 1000명 수준을 채용할 계획이다. 취업준비자들을 위해 9월17~18일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인 ‘에스케이 탤런트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경우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40~50%가량 늘릴 참이다. 롯데그룹은 9월2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신입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1300명을 뽑는다. 16일까지 롯데 채용 누리집을 통해 원서를 받는다. 롯데그룹은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차별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지난해 제정하고, 여성·지방인재·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 금지를 통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사원 선발 비율이 매년 35%를 넘고 있는데, 올해는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은 9월1일부터 15일까지 채용 누리집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 뒤, 2차 인적성검사, 3차 면접 및 건강검진 순서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창의, 도전, 긍정, 미래지향이라는 4가지 키워드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씨제이그룹은 9월 중순에 서류접수를 시작한다. 상반기 6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9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회사 쪽은 이른바 스펙 초월 채용과 관련해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지만, 전부터 자기소개서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채용해왔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30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3400여명(대졸 1400명, 고졸 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창의성과 도전 정신, 글로벌 역량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한 사람 등 상생 정신을 가진 사람을 우대할 계획이다. 케이티는 9월1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대졸 신입사원 4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인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케이티 쪽은 “지원 분야의 전문 자격증 보유 및 직무 관련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하겠다”며 “현장면접을 통해 서류전형을 대체하는 방식의 케이티 스타오디션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지역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역 인재에게는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규모 미정), 효성그룹(250여명), 두산그룹 등도 9월1일부터 서류 전형을 시작하며 하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현대그룹은 10월 중 서류접수를 시작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글 이정애 유신재 김효진 기자 hongbyul@hani.co.kr 사진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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