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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최종관문 면접 ‘공정성이 무기’

등록 2014-08-29 11:05

[열린 채용 스펙은 가라] 엔에이치농협
“학력이나 출신지를 따지지 않고 순전히 개인의 능력을 보고 인재를 채용한다.”

박진상 농협중앙회 홍보담당 상무는 ‘엔에이치(NH)농협’의 인력 신규채용 철학과 원칙에 대해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한다. 고졸이든 대졸이든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차별 없이 입사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두 1만8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농협은 크게 농업중앙회와 엔에이치농협은행으로 나뉘어 있는데, 같은 날 시험을 치른다.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10월에 공고를 내고 11월에 선발시험을 치른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400명을 뽑았다.

1차로 서류를 접수하면, 출신학교와 자격증 등은 다 가리고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필기시험에 나설 지원자를 가린다는 게 회사 인력담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어점수나 학점 등을 최소한으로 반영한다고 한다. 1차 서류심사 뒤 2차 필기시험은 인적성검사, 직무능력검사, 논술시험 등 3가지를 통해 우열을 가리도록 한다. 3차로 면접을 치르는데, 면접 방식은 부문별로 다르다. 중앙회의 경우 1박2일 합숙을 통해 평가한다. 은행은 1차 실무진, 2차 경영진 평가를 하도록 한다. 특히 면접 때는 외부에서 교수 1명이 필히 참석하도록 해 공정성을 기한다. 무엇보다 서류접수 뒤 필기시험과 면접 때 입사지원자에게 전혀 다른 수험번호를 부여해, 평가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되도록 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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