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익을 위해서라도 최고경영자(CEO)가 불법행위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무역전문 취업포털 트레이드인(www.tradein.co.kr)과 조사전문기관 폴에버가 직장인 1천500명을 상대로 CEO의 불법행위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회사 이익을 위해서라도 절대 안된다'는 응답이 55%, '회사 이익을 위해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는 응답이 45%를 각각 차지했다.
CEO의 불법행위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5%였다.
만약 CEO가 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위해 불법행위를 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90.3%가 '없다'고 답했다.
CEO의 불법행위가 가능하다는 이들은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 불법행위를 할 수 있다'(64.0%)고 답했다.
반면, 불법행위가 절대 안된다고 답한 이들은 '불법행위는 계속 불법행위를 낳기 때문에'(41.9%) 이를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31.9%가 '자발적인 불법행위 근절 문화 조성'을 꼽았고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28.8%),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법제도 마련(21.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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