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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직장·취업

존슨앤드존슨 “사회공헌도 긴 안목으로 투자”

등록 2005-09-22 18:03수정 2005-09-22 18:03

글로벌기업
‘사회공헌 사업도 최소 10년을 앞서본다.’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종종 ‘짧은 시일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에 강한 유혹에 느낀다. 홍보 효과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장기 사업은 많은 노력과 돈이 들어가는데도 당장은 주목도가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어린이·정신질환자 돕기등
2000년이후 순이익 10% 투자

이런 맥락에서 한국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외국계 기업 가운데 ‘모범’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한국얀센,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은 2000년 이후 ‘북한 어린이 돕기’(사진)와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 캠페인’ 등 장기적인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순이익의 10% 가량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계열사의 대북 지원 활동 역사는 9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정부기구를 통해 구충제 등을 제공하다가, 2002년 ‘북한 어린이의 복리후생 개선에 기여하는 장기적인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 아래 북한 내 육아원에 영양식과 의류를 제공하고, 어린이병원 개보수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왔다.

정신건강 캠페인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들을 병실 밖으로 내보낸다’는 목적으로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김도경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사회공헌 팀장은 “정신질환자들의 가족에게 정신병이 ‘천형’이 아니라 사회생활이 가능한 하나의 질병에 불과하다는 것을 교육하는 것이 시작”이라며 “교육을 받은 가족이 다른 가족에게 직접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혜택을 입은 환자와 가족의 수가 300여명에 육박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그밖에 이 회사가 저소득층 여성 대상 유방암 진단 버스 운영, 모유먹이기 캠페인, 어린이 시력 검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해마다 투자하는 금액은 전체 매출의 1% 수준인 60만 달러에 달하며, 그 금액 역시 해마다 1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매우 높은 수준이다.

김도경 팀장은 “사회공헌 사업 활성화 이후 전세계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가운에서도 한국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사회공헌 활동과 영업을 철저히 분리하고, 사업별로 전문성을 띤 엔지오(NGO)에 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80년대 초 한국에 진출한 존슨앤드존슨 계열사는 베이비로션이나 타이레놀 같은 위생·생활 용품과 인공관절같은 첨단 의료기기를 팔고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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